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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홍예지 “‘환상연가’와는 다른 매력…애틋한 적대관계 주목해 달라”

‘세자가 사라졌다’ 배우 홍예지가 ‘환상연가’에 이어 또 한 번 사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MBN 새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과 배우 수호, 홍예지, 명세빈, 김주헌, 김민규가 참석했다.‘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홍예지는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의 금지옥엽 고명딸 최명윤을 연기했다. 세자 이건 역을 맡은 수호와 유쾌하고도 설레는 밀당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홍예지는 “‘환상연가’ 이어서 연속으로 사극을 하게 됐다. ‘세자가 사라졌다’ 대본을 받고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대본을 보니까 전작과 현재 작품의 캐릭터 성격이 완전 다르더라”며 “그리고 작가님들의 필력과 감독님의 연출을 믿고 가면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아서 작품을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제가 맡은 최명윤은 성격이 밝고 말도 거침없이 하는 인물이라 전 작품의 캐릭터와 겹쳐 보이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홍예지는 ‘세자가 사라졌다’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적대 관계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서로 미워하고 싫어 하는 게 아니라 애틋한 적대 관계를 잘 그려낸 작품”이라며 “믿지 않겠다고 했지만, 믿고 싶어지는 관계가 많아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시청하시면 더 재밌게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세자가 사라졌다’는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처음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12:21
연예일반

‘현역가왕’ 박혜신-한봄-별사랑-요요미-김다현-마리아, ‘졌.잘.싸!’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현역가왕’ 박혜신-한봄-별사랑-요요미-김다현-마리아가 역대급 무대에도 불구, 비운의 방출 후보가 된 가운데 ‘최후의 운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12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3회분이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가 조사한 12월 1주차(12월 4~10일) 인터넷 반응 DB 부문에서 드라마와 예능 통합 1위를 거머쥐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1주 차 비드라마 TV 검색 반응 부문에서 역시 2주 연속 4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무엇보다 ‘현역가왕’은 예선전 격이었던 ‘자체 평가전’에 이어 현역들이 현장에서 상대방을 바로 지목해 맞대결을 벌이는 ‘현장 지목전’을 가동, 누군가 살기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방출해야만 하는 본격 서바이벌 싸움에 불을 지폈다. 특히 한 치의 오차 없는 무대를 전한 이견 없는 실력자들이 줄줄이 방출 후보가 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짜릿함을 동시에 불렀다.먼저 박혜신은 투병 중인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사부곡 ‘떠나는 임아’로 지난 자체 평가전에 이어 또다시 현장의 모두를 울리는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전했다. 하지만 후공자 반가희가 그야말로 괴물같은 성량을 뿜어내면서 박혜신을 한순간에 방출 후보로 만든 것. 지난번 MVP 박혜신이 방출 멤버가 된 충격적인 결과가 전해진 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제발 박혜신 만큼은 부활 시켜달라”, “이렇게 부르고도 떨어지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성원이 빗발치고 있다. 박혜신이 절치부심 역량을 다시금 드러낼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만삭의 몸으로 서바이벌에 도전 중인 한봄은 부른 배 탓에 호흡이 쉽지 않은 핸디캡에도 불구, ‘물레야’로 절절한 감성을 토해낸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반대 매력의 두리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듯 잘 짜인 구성의 무대를 전하며 끝내 석패하고 말았다. 도전하는 모습 그 자체로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는 한봄이 ‘어머니는 위대하다’를 몸소 증명할지 기대감을 품게 한다.별사랑은 ‘사내’를 선곡해 강약 및 밀당 조절 완벽한 무대를 전하며 스페셜 마스터 전원에게 몰표를 받았지만 국민 판정단에 의해 점수가 뒤집히며 단 8점 차로 신미래에게 뒤지고 말았다. 이후 별사랑은 “투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며 “왜 인정을 못 받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려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의심의 여지 없는 실력파 별사랑이 와신상담에 성공할지 긴장감을 높인다.요요미는 ‘그 순간’을 선곡, 특유의 에너지로 무대를 꽉 채운 데 이어 고난도 마이클 잭슨 댄스까지 선보여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지만, ‘인생’으로 묵직한 여운을 드리운 강혜연에게 밀려 방출 후보가 됐다. ‘중년들의 대통령’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요미의 최종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김다현은 ‘가버린 사랑’으로 나이답지 않은 차분한 감성과 성숙한 무대 매너,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믿고 듣는 김다현’을 입증했지만 ‘트로트에 진심’인 신흥 강자 린에게 2라운드 진출권을 내어주고 말았다. 숱한 트로트 오디션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며 ‘도전의 아이콘’이 된 김다현이 결국 방출되고 말지 이목이 집중된다.끝으로 마리아는 ‘천년바위’를 보다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기 위해 가사를 한줄 한줄 적으며 해석하고 연습하는 진정성으로, 현역들에게 “지금까지 마리아 무대 가운데 최고”라는 평과 주현미로부터 “전생에 한국인이었을 것 같다” 극찬 중 극찬을 들었다. 하지만 탄탄한 관록의 저력을 발휘한 윤수현에게 단 3점 차로 뒤지며 방출 멤버가 된 것. ‘현역가왕’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 마리아가 위기를 극복하고 ‘파란 눈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응원을 쏟게 한다.‘현역가왕’ 제작진은 “이미 실력과 스타성 모두 보증된 현역들의 무대인 만큼, 누군가 방출되는 모습이 더욱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서바이벌인 만큼 정해진 룰대로 진행을 하고 있다. 비운의 방출 후보로 전락한 이들의 최후의 운명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현역가왕’은 나우 앱을 통해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 앱에 접속한 후 ‘현역가왕’을 검색해 라이브 화면을 누른 후, 실시간 채팅 화면에 있는 ‘모래시계’ 버튼을 눌러 원하는 현역 7팀을 선택하면 된다. ‘현역가왕’ 4회는 19일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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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유 레벨업’ 유재석이 돌아왔다..첫 라이브부터 동시 접속자 2만 돌파

‘플레이유’ 유재석이 돌아왔다.25일 첫 라이브를 진행한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레벨업’)이 유재석의 쉬지 않는 수다는 물론, 세계관 서사와 빌런 대전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웃음을 탑재하고 돌아왔다.‘플레이유 레벨업’은 첫 라이브에서 약 2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실시간 채팅이 10만 건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시즌1의 회차별 평균 채팅 건수인 7만5000여 건보다 36% 높아진 수치.현실에 숨은 빌런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재치있는 멘트와 이를 받아치는 유재석의 티키타카가 이어졌으며, 유재석과 시청자 ‘유’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열띤 소통을 펼치며 한층 라이브의 열기를 북돋웠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지 라이브 중 ‘응원’ 기능을 통해 유재석에게 쏟아진 감정 표현만 무려 110만건에 달했다.평일 낮 시간임에도 카카오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합산 기준으로 최고 동시접속자는 2만여 명을 기록했다. 소통 만렙 유재석과 유재석 플레이 만렙인 ‘유’들이 빈틈없는 밀당 케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만들어낸 것이다.유재석은 ‘플레이유’ 시즌1 이후 약 1년만의 실시간 라이브에도 순식간에 녹아들어 쉬지 않고 ‘유’들과 친근한 대화를 이어갔다. 현실에서 갑자기 삭제된 후 ‘빌런이 사는 세상’으로 떨어져, 학교에서 시험지를 유출한 빌런을 찾는 과정에서 ‘유’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치열한 고민을 펼쳤다.본격적인 미션에 돌입하기 전, 유재석은 시즌1에서 달라진 점을 꼽으며 “‘플레이유 레벨업’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라인이 이어진다는 거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프로그램이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다”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더욱이 라이브에서는 유재석이 ‘유’들과의 이심전심 소통을 기반으로 빌런을 퇴치해가는 짜릿한 재미까지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유’들에게 빌런의 정체에 대한 의견을 묻고 어려운 문제에 마주하면 도움을 요청, 라이브 전 과정에 ‘유’들의 선택이 영향을 미치게 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유재석이 다양한 빌런을 상대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매회 이어지는 만큼, 다음 라이브에서 유재석이 또 어떤 빌런을 만나 대결할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 첫 라이브에 참여한 ‘유’들은 “오디오가 비지 않아 라이브 내내 재미있었다”, “앞으로 유재석이 얼마나 많은 빌런을 잡으며 어느 정도로 강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유재석 레벨업을 위해 꼭 라이브에 참여하겠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플레이유 레벨업’은 유재석과 시청자 ‘유’들이 각양각색의 전략과 수단을 총동원해 주어진 시간 내에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라이브에 참여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6 15:15
연예일반

'좋알람짝' 꽃사슴, 라이브로 매력 발산! 백장미 이어 자스민 마음도 훔쳤나?

꽃사슴의 매력과 감성이 폭발한다. 웨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8일 '노래까지 잘한다구요...? 이로써 꽃사슴 유죄 인간 확.정 | 5-6화 선공개 | 판타지 연애 게임 웨이브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 12900% 좋알람! 내 좋알람을 울린 사람은 과연 누구"라는 제작진의 설명과 함께 선공개 영상에서는 '좋알람 호텔'에 모인 8인의 출연자들이 '장기자랑' 시간을 갖는 모습이 펼쳐졌다. 우선 꽃사슴은 피아노로 가서 직접 연주를 하며 저스틴 비버의 'off my face'를 불렀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원곡자 못지 않은 감성을 드러낸 꽃사슴의 노래에 모두가 숨죽였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잠시 후 자스민은 8인을 위해 특별히 칵테일을 준비했다면서 남성용으로 '좋아하면'이란 칵테일을, 여성용으로 '울리는'이라는 칵테일을 만들어 선물했다. 이를 본 꽃사슴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것이지? 종잡을 수 없었다"면서 자스민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를 본 진영, 이은지, 츄는 "백장미 바라기였는데 자스민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뒤이어 꽃사슴은 자스민과 데이트를 즐겼고 자스민은 "난 쭉 너 찍었어"라며 손을 앞으로 내밀며 '쭉' 모션을 해 꽃사슴을 설레게 했다. 과연 자스민이 진짜 꽃사슴에게 마음이 있는 것인지, 하트 쟁탈을 위해 어장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백장미는 그런 자스민과 꽃사슴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증이 치솟는다. 한편, 30일(금) 공개되는 5회와 6회에서는 하트를 얻기 위한 미션이 진행되는데, 여기서 ‘어벤져스급’ 전투가 전개돼 흥미를 돋운다. 한 출연자는 “워리어다. ‘어벤져스’의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혈투를 펼치고, 또 다른 출연자는 “내가 널 어떻게 때려~”라는 수줍은 각오와 달리 출연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한 ‘숨멎 승부욕’을 드러낸다. 이를 지켜보던 한 출연자는 “불여시는 저기 있었어”라고 ‘말잇못’해 과연 ‘좋알람 호텔’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급기야 ‘좋알람 호텔’에서는 출연자들의 밀당, 거짓말로 역대급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 한 출연자는 사실에 기반해 상황을 부풀린 거짓말을 무심코 던지고, ‘좋알람 호텔’ 중심에 선 ‘핑크 라이’에 ‘좋알람 호텔’ 전체 러브라인까지 뒤흔들린다. 게다가 ‘하트 먹튀’, ‘데이트 스틸’까지, 가슴까지 쫄깃해지는 반전 상황이 일어난 ‘좋알람 호텔’에서는 또 한 번의 특급 반전이 벌어진다. 급기야 한 출연자는 “쟨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이게 장난인 줄 아나”라고 극대노를 감추지 못해 소름돋는 반전이 가져올 ‘하트 전쟁’ 후폭풍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5회는 30일(금)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29 21:42
프로농구

대장 아닌 매니저, SK 정상 이끈 전희철 리더십

4054일.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이 1군 수석코치를 거쳐 사령탑으로서 2021~22시즌 프로농구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구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전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SK는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안양 KGC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세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SK는 정규리그 8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SK는 변화를 선택했다. 10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문경은 전 감독을 기술고문으로 물러나게 하고, 수석코치였던 전희철 코치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5월까지. 전희철 코치는 문경은 전 감독을 10년 동안 보좌하며 SK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였다. SK 구단은 팀을 다시 정상권에 올려놓을 적임자로 '2인자'였던 전희철을 선택했다. 농구계는 전희철 감독을 ‘준비된 초보감독’이라고 표현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스타였던 전 감독은 2008년 SK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이례적으로 구단 프런트 업무를 봤다. 전력분석원과 구단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운영팀장으로 일했다. 수석코치가 된 2011년부터는 문 전 감독 옆에서 2012~13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영광의 시간을 함께했다. 화려한 스타의 그림자 행보였다. SK는 암흑기도 겪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를 비롯해 2011~12시즌, 2015~16시즌, 2018~19시즌 세 차례 9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2~03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SK가 부진했던 시기를 일컫는 ‘잃어버린 10년’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든든한 자금력을 갖춘 모기업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모래알 군단’이라는 오명도 있었다. 전희철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직전에도 SK에는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머니 등을 잃으면서 우울증에 빠졌다. 최준용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이한 행동으로 악동 이미지가 있었다.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감독은 “SK에는 세 가지 물음표가 있다. 워니, 최준용, 그리고 나”라고 말했다.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모인 SK를 ‘하나의 팀’으로 묶은 건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이었다. 그는 선수들과 격의를 두지 않았다. 선수단 사정을 속속히 꿰고 있는 전 감독은 선수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통합우승 후 전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코칭스태프)와 다른 세대지 않나. 선수들과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되돌아봤다. 기자회견 도중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맞았다. 최준용 등 선수들은 “전희철 어딨어?” “왜 이렇게 말이 많아”라며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샴페인을 전 감독에게 뿌렸다. 전 감독은 워니가 들고 있던 샴페인을 “내놔” 하며 뺏어 한 모금 마시기도 했다. SK의 감독과 선수 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밀당의 고수’다. 당근만 주지 않았다. 전 감독은 수원 KT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큰 점수 차로 뒤지자 작전타임을 부르고 “턴오버하면 게임 안 할 거야?”라며 선수들을 크게 질책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전희철 감독이 코치 생활을 오래 한 것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모래알처럼 흐트러지는 팀이었는데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짚었다. 전희철 감독은 SK의 강점을 더욱 강화했다. 문경은 전 감독이 가드 김선형을 중심으로 만들었던 공격 농구 기조를 이어갔다. 워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김선형과 최준용을 앞세운 속공 농구(경기당 6.9개·리그 1위)를 펼쳐 완성도 높은 공격을 구사했다. 시즌 초 김선형도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여러 선수가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 됐다”고 했다. 김진 전 대구 동양 오리온 감독 이후 KBL 두 번째로 감독 부임 첫해 통합우승을 이끈 전희철 감독은 선수단을 앞에서 이끄는 리더가 아니라 뒤에서 관리하는 '매니저 리더십'을 보였다. 그는 “통합우승으로 물음표 세 개를 지웠는데, 나는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며 “SK는 매니저가 되는 게 맞더라. ‘나를 따르라’면서 누르는 형태로는 선수들을 이끌 수 없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2 06:00
연예

SBS ’판타스틱 패밀리‘ 상상초월 스타 가족 라인업 들고 정규 편성

설을 뜨겁게 달궜던 SBS 파일럿 음악예능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판타스틱 패밀리’)가 정규방송으로 돌아온다. ‘판타스틱 패밀리’는 스타의 가족이 ’DNA 싱어‘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DNA 판정단은 DNA 싱어의 얼굴과 목소리로만 어떤 스타의 가족인지 추리하는 가족 음악 추리쇼다.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2.1% 기록하며 설 파일럿 예능 시청률 1위는 물론, 유튜브 최고 조회수 클립이 275만 뷰를 넘기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색다른 포맷으로 한국 예능 최초로 영국의 대형 포맷사 ’프리멘틀‘에 페이퍼 포맷이 판매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설 특집에는 ’유행어 없는 개그맨‘ 최성민, 최성환 형제가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송가인과 조카 조은서, 진성과 동생 진성문 등 다양한 스타의 가족들이 무대를 빛냈다. 정규 시즌으로 돌아오는 ’판타스틱 패밀리‘는 다음달 초 녹화를 목표로 한다. 재치 넘치는 ’밀당 진행‘을 선보였던 개그맨 이수근이 그대로 MC를 맡고, ’과몰입모드‘로 남다른 촉을 자랑했던 양세찬, 장도연, 양희은 등이 DNA 판정단을 지킨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연승제‘가 도입되어 새로운 DNA 싱어들이 초대 우승팀인 최성민, 최성환 형제와 듀엣 대결을 벌인다. 상상을 초월하는 DNA 싱어들과 더 강력해진 무대가 펼쳐질 SBS 음악 예능 ’판타스틱 패밀리‘는 5월 중 방송 예정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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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X이선균 '킹메이커' 메이킹 "1960년대 트렌디하게 부활"

레트로하면서도 세련됐다. 오는 1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화의 감각적인 미장센을 탄생시킨 비하인드를 전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에 함께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직접 밝힌 '킹메이커' 제작 과정이 담겨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영화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일단 멋있어야 됐다. 커 보이는 사람처럼 보이길 바랐다"라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을 설명했다. 이선균은 서창대에 대해 "언변이 뛰어나고 밀당을 잘 하는 전략가"라며 "김운범이라는 사람을 통해 자기의 꿈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설경구는 "각자의 롤을 각자의 방식대로 했던 것 같다. 그냥 믿고 갔던 것 같다'며 이선균과의 완벽한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 극 중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야당 국회의원 김영호 역을 맡은 유재명은 "김운범과 라이벌이고, 정치적으로 뛰어난 수완을 가진 요주의 인물"이라고 말했으며,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실장 역을 맡은 조우진은 "야수들이 넘쳐나는 인물들 속에서 유일하게 뱀 같은 인물"이라고 말해 영화 속에 등장한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들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여기에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웰메이드 스타일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이 이어진다. 설경구의 "스타일리시하게 뽑아내기 위해서 고개의 각도나 이런 것들이 중요했던 영화"라는 말에서 디테일한 것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조형래 촬영 감독은 "인물이 그림자 안에 있다거나 그림자 밖에 있을 때의 상황들을 신경 써서 조명이나 인물 배치들을 했었던 것 같다"라며 음영을 활용해 캐릭터들의 심리와 상황까지 세세하게 표현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설경구는 "소품팀이 베스트였다"라며 소품의 80% 이상을 직접 제작해 1960-70년대 모습을 레트로하면서도 신선하게 구현해낸 제작진에 대한 감탄을 전했다. 또한 이선균은 "찍고 부수고 다시 지을 때마다 아까울 정도였다"라며 촬영 후 허무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영화 속 공간들을 기대케 했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때도 손발이 잘 맞았던 팀"이라며 두 번째 호흡에 훨씬 더 수월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전작에 이어 '킹메이커'까지 함께한 설경구는 당시 좋았던 기억과 함께 "다시 한번 그대로 모였으면 싶은 마음이 있었다. 스태프들이 모여줘서 편하고 좋았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조형래 촬영 감독은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아는 부분이 많아졌다"라며 손발이 잘 맞았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고, 한아름 미술 감독 역시 "소통이 워낙 잘 돼서 작품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해 이들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최고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킹메이커' 제작진은 1960-70년대 선거판을 특색 있게 담아내기 위해 촬영에 심혈을 기울였다. 변성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프리 비주얼 작업을 먼저 진행했고, 이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 번의 콘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촬영에 있어서는 극 중 배경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빈티지 렌즈를 이용해 촬영을 진행하는 등 가급적 극 중 시대에 맞는 필터들을 쓰려고 노력했다. 또 장면에 따라 8mm 필름으로 찍은 장면을 넣음으로써 과거의 일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완성도 높은 미장센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 '킹메이커'는 오는 1월 26일 관객들을 찾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5 08:24
연예

'그랜파' 백일섭, 퀴즈 풀이 중 극대노 사태...도경완, 동공지진

“난 안 해, 기분 나빠!” '그랜파' 백일섭이 퀴즈 게임 도중 도경완의 진행 실수에 ‘극대노’하며, 기습 보이콧을 선언한다. 백일섭은 20일(오늘) 밤 9시 30분 3회를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에서 박근형-임하룡-김용건과 함께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골프 게임 강행군을 마치고 자유시간을 갖게 된 멤버들은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으로 힐링을 즐기며, 도경완의 진행 하에 막간 ‘초성 게임’을 펼친다. 특히 처음에 자신 없어 하던 백일섭은 점점 게임에 빠져들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참여한다. 그런데 다른 멤버의 애매한 답변에 도경완이 명쾌하게 처리하지 못하자, 백일섭은 갑자기 “난 안 해, 기분 나빠!”라며 분노(?)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백일섭의 ‘떼쟁이’ 모드에 도경완은 진땀을 뻘뻘 흘린다. 여기에 박근형도 “정확하게 하쇼! 다시 해!”라고 격렬하게 항의한다. 멘붕에 빠진 도경완은 결국 ‘카메라 판정’을 도입한다. 누구보다 퀴즈에 진심인 할배들의 역대급 ‘과몰입’ 현장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도경완을 쥐락펴락하는 백일섭의 ‘밀당 컴플레인’ 기술에 ‘그랜파’ 멤버들과 제작진들까지 폭소를 연발했을 정도”라며, “초성 퀴즈 하나만으로 타는 승부욕과 격한 몰입을 선보인 할배들의 ‘찐 우정’ 현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평균 나이 79세의 국민할배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 ‘그랜파’ 3회는 20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그랜파’ 2021.11.20 11:03
야구

이강철 감독과 쿠에바스의 '3년 밀당', 결과는 해피엔딩

KT와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1위 결정전이 열린 10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T 선발 투수로 낙점된 윌리엄 쿠에바스(31)는 경기 전부터 여유가 넘쳤다.헤드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탔고, 동료들을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을 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단두대 매치'에 나서는 선발 투수지만, 긴장감은 엿보이지 않았다.이 모습을 본 이강철 KT 감독이 쿠에바스를 불러세웠다. '조금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쿠에바스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나는 매니저(감독)가 너무 심각해 보인다. 나는 (1위 결정전에 나서는) 지금 상황이 즐겁다. 심플하게 던지려고 한다"라며 자신을 믿어주길 바랐다.이 말을 들은 이강철 감독은 "나도 (심각해 보인다는) 네 말을 인정한다"라며 웃어 보인 뒤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감독은 작은 부분까지 아우르지 않을 수 없다. 너도 나를 이해해달라"라며 쿠에바스를 달랬다.이 감독은 쿠에바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쿠에바스는 10월 28일 NC전에 등판, 공 108개를 던지며 7이닝을 막았다. 그런 투수를 사흘 만에 다시 내세웠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삼성 타선에 강했고, 초반 기세 싸움을 맡겨야 했다. 이기기 위해 '혹사' 논란을 감수했다.이 대목에서 이미 쿠에바스를 향한 이강철 감독의 믿음을 엿볼 수 있다. 경기 전 전한 메시지는 노파심이 아닌 격려였다. 이에 선수는 '감독님도 이 상황을 즐기길 바란다'라며 응수했다.쿠에바스는 자신감을 결과로 증명했다. 1위 결정전에서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투구 수는 99개. 나흘 동안 207개를 던졌지만, 마지막 공까지 힘이 있었다. KT는 6회 초 터진 강백호의 선취 타점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경기 뒤 쿠에바스는 "이닝을 채울수록 아드레날린이 분출됐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 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이강철 감독과 쿠에바스의 관계는 묘하다. 3년째 '밀당' 중이다.쿠에바스가 입단한 첫 시즌(2019)에는 볼 배합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불리한 볼카운트나 실점 위기에서 유독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를 고집하는 쿠에바스의 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즌 초반 12경기는 지켜보다가, 6월 9일 롯데전을 앞두고 면담을 진행했고 "갖고 있는 좋은 커브를 잘 활용하는 게 좋겠다"라고 설득했다.쿠에바스는 "더 디테일하게 승부하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추구하던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변화구 구사율을 높였다가, 다시 정면 승부를 고집했다. 사령탑의 권고를 무시한 건 아니다. 이강철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2020시즌부터는 쿠에바스의 빠른 공 의존도가 너무 높아 보일 때만 조언했다. 이제는 적정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지난 6월에는 보직 전환을 두고 대립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를 불펜 투수로 돌리려고 했다. 쿠에바스의 컨디션이 안 좋았고,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며 선발진에 가용할 자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쿠에바스에게 걸린 옵션 계약 조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큼 진지하게 추진했다.선수는 보직 전환을 바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민하는 것 같다. 일단 타이트한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선발로 쓸 것"이라며 불펜 전환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자극제가 된 모양새다. 위기감을 느낀 쿠에바스는 6월 25일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거뒀고, 이후 4경기도 모두 호투하며 반등했다. 결과적으로는 KT 선발진은 조금 더 탄탄해졌다.치열한 프로의 세계. 감독과 선수 사이에도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언어 장벽이 있는 외국인 선수와의 소통은 더 어렵다. 하지만 KT는 남 얘기다. 쿠에바스와 이강철 감독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스럼없는 대화를 요청한다.이제는 서로의 성격 개조까지 챙길 정도.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진지한 태도를 갖길 바라고, 쿠에바스는 이 감독이 성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그리고 이 묘한 관계의 시너지 효과는 KT의 창단 첫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02 08:48
무비위크

[26회 BIFF] 변요한 "마음 열면 끝까지 가려는 스타일, 이별 힘들다"

변요한이 단호한 성격에 대해 털어놨다. 9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변요한은 "연기자로서 어려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힘들다. 작품마다 스태프들이 계속 바뀐다. 바뀌면 좀 힘들다"고 고백했다. 변요한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이제는 좀 더 뻔뻔하게 다가갈 수는 있다. 근데 이전 팀과 너무 잘 지내다가 시간이 정해진 것처럼 '오늘 만나서 반가워', 끝나고 '안녕 잘지내. 언젠가 또 만나자' 인사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다. 특히 이후 우연치 않게 만났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정말 더 힘들다. '나 진짜 나쁜 놈이야' 그런 생각도 든다. 그럼 물어본다. '미안한데 이름이 어떻게 됐지?' '누구예요' '아 미안해' 하게 된다. 정이 많은 것 같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무엇보다 마음을 열면 끝까지 가려는 스타일이다. 처음 마음 열기가 힘들지"라며 웃더니 "근데 그런 성격이 작품에 임할 땐 좋은 것 같기는 하다. 작품과도 서로 밀당을 하기 마련이다. 가끔 대본을 집어 던지기도 하면서 '나 너 절대 안 볼거야' 하다가 일주일 후에 보면 마음이 열린다. 그래서 끝나고 나면 후회를 안하는 것 같다. 잘하든 못하든 '다 했어. 다시 해도 못해' 할 정도로 늘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상반기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추석시즌 '보이스(김선·김곡 감독)'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국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 변요한은 올해 영화계를 책임진 대표 배우로 또 한번 성장의 순간을 보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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